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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철마다 헤어스타일 바꾸는 사람 아닌데 다시 염색하고 파마하고 컷트했다.아아.. 그 묭실이 1주년기념으로 뭐든지 40프로 할인 안 해줬으면 파산할뻔..취업용 증명사진을 찍기위해 머리에 먹칠을 했다. 몇년만에 오리엔탈 머리칼로 돌아왔다.아직도 거울보면서 적응이 안된다. 아르바이트 하는 데서도 몇번이나 사람들이 날 못알아봤다.(2년넘게 일하고 있는 가게에서 그날의 인사는 '하지메마시떼~~'였다.)연세있는 손님들은 '역시 까망머리'라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 왜 짧게 잘랐냐고 물어왔다.보통 가벼운 충동으로 여자가 길던 머리를 자르진 않을테니깐. 그때마다 시커먼 머리가 치렁치렁 길면 '사다코'같잖아요 ㅠㅠ 했더니 다들 웃었다. 사실 본심은 그동안 캬라멜색으로 영양없어 보이는 머리결을 잘도 숨기고 다녔는데 먹칠해 놓으면 꼼짝없으니까다.까만머리가 찰랑거리지 않으면 우울하잖아.
![]() ![]() 시부야 한 복판에서 케이타랑 약속하고 시간 잘 맞춰서 나가 있었더니 케이타가 못 알아보고 두리번 댔다. 아아.... 이눔의시키 눈감고도 지 애인은 딱 한번에 찾아야 할 것아니오! 보통 연인이라하면, 뒤에서 갑자기 눈가리고 목소리 변조해서 "누구~게~?"해도 척척 알아맞추는게 연인아니겠는가!!! 기본이 안되있다.ㅠㅠ 한국에 유학보내야겠다.
매주 수요일 마다 (한국에서 늘 하던것처럼 그래서 생소한) 집 앞 목욕탕에서 수다의 꽃을 피우게 됬다. 2주전 S양을 알몸으로 조우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 수다의 봇물을 터뜨리게 된 것이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남자이야기로 의기투합했지만 수다의 80프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였던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주민등록증 나오면 어른되고 해피엔딩일 줄 알았는데.. 나이가 몇이고 소속이 어디건 내가 누군지 죽을때까지 자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심한 충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는 스스로에게 격려하는걸 참 잘하니까 S에게 열심히 격려해줬다. 아니 사실 S에게 투영된 나에게 하는 격려다. 이건 나이가 들면서 생긴 노하우다.그러고보니 몸이 차가워지는 냉증도 27살때 일어났다. 시려운 발이 따뜻해 질 때까지 잠이 들수가 없었다. 쇼크였다.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겨울이 되면 화장실을 바쁘게 드나들게 됬다. 이게 병인가 하고 친구한테 상담했더니 놀랍게도 "여자는 추우면 원래 그러잖아"라고 해서 난 그런 '사람'이 됬구나 싶었다.게다가 오늘 쉴 새없이 S에게 수다를 퍼붓고 나 왜이렇게 수다스럽지? 잠시 생각했다. 일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시 언제 볼 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라서 사람만 만나면 마구 떠든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다. 나이들어서 그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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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미용실 비용이 정말 ..
by 렉시즈 at 08:03 헉!!! 너무 이쁘세요 ㅜㅜㅜ.. by 비맞는고양이 at 02:34 맙소사 제 사진이 그렇게 사.. by トンヒ동히 at 01:23 아 난데없어서 죄송하지만,.. by yuja at 11/06 아 twiggy님 이야기 듣다가.. by トンヒ동히 at 11/06 언니 나의 냉증은 4살부터였어요 by zzo722 at 11/05 '너 이제 늙었구나'라거나 '.. by eunsugar at 11/05 전 여름부터 살이 다시 몽실.. by sTWIGGY at 11/05 피맛골은 진짜 너무 아까워요.. by 당당오리 at 11/05 와 사려있는 포스팅!! 기분좋.. by トンヒ동히 at 11/04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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